아프리카의 갈증을 풀어준 우물 할머니
  • 노국자
  • 2015 APA 수상자 [필란트로피스트] 부문
  • 2019.10.14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어요. 물이 없어서 고통받는 그들에게 우물을 파서 꿈과 희망을 전할수만 있다면, 저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노국자 후원자가 실천해온 나눔 인생은 벌써 10년째이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래 전 우연히 방송에 소개된 아프리카 케냐의 한 마을에서 가뭄으로 인해 물이 부족해 죽어가던 아이를 보고 해외아동결연을 맺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결연을 맺었던 아이에게서 “물을 긷기 위해 하루 15리를 걸어야 한다.”는 편지를 받고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우물을 파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노국자 후원자는 그렇게 소매를 걷어 붙였다.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하지만 첫 우물을 판 후 물통을 들고 헤매는 아이들의 얼굴이 더욱 눈에 아른거렸다. 노국자 후원자의 마음은 더욱 다급해졌다고 한다. 고민 끝에 손수레를 직접 잡아들었다. 손수레를 끌고 헌 옷, 신문지, 빈 병 등을 주워 모았다. 폐품을 팔아 아프리카의 외딴 마을에 우물을 파주기 위해서였다.
“어느 날 한 기자가 저에게 왜 이렇게 폐품을 모으냐고 물었어요. 물론 내 용돈으로도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돈을 모아서 줄 수 있는 게 뭔가 생각하고 폐품을 줍는다니까 그걸 취재하던 기자가 우물 할머니라는 별명 을 붙여줬어요.” 이런 이야기를 계기로 KBS 아침 마당에도 출연하여 많은 할머니 후원자들이 생겼다.
“쌈짓돈으로 10만원, 최고로 많은 사람은 300만원을 주면서 자기네들은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몰랐는데 저를 통해서 후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어요. 작지만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할머니들이 후원에 동참했어요. 제가 그 할머니들의 모델이 된 거죠.”
노국자 후원자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눔대사로 활동하며 사랑을 나누기 위한 일에 적극동참 중이다. 2006년 케냐를 시작으로 여러곳의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 후에는 직접 홍보활동을 하며 수백 명의 이르는 후원자를 모집했다. 수백 통의 전화와 수천 통의 문자를 보내며 아프리카 우물 파는 일에 동참을 호소하며 아프리카에서 받은 희망을 나누고 있다.

“제가 많은 우물 값을 모을 때 기본 원칙은 정직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 돈은 제것이 아니잖아요. 그 땅의 아이들을 위해 쓰라고 준 돈이기 때문에 절대로 손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서 온전히 쓸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해요”
노국자 후원자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속이 뜨거워진다”며 “많은 크리스천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사랑 나눔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우물파는 일, 하늘나라 갈 때까지 하겠다”고 전하였다. “후에 재정적으로 복을 주시면 아시아에도 우물 파겠다"며 아이 같은 웃음을 내보였다. 어딜 가든 아프리카 이야기를 입에 달고 다닌다는 노국자 후원자. 후원자의 이런 나누는 삶에는 가족들도 한 몫 하고 있다고 한다. 매번 아프리카를 방문할 때마다 비행기 값을 대주는 딸은 든든한 동역자이자 후원자이고, 남편은 우물 할머니의 지지자이다. 올해도 노국자 후원자는 아프리카에 우물을 팔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내년이면 또 한 마을에도 후원자의 귀한 선물이 생길 듯하다.
꼭 워렌 버핏, 빌게이츠 처럼 돈이 많은 사람만이 기부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돈이 많지 않아도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있다면, 노국자 후원자와 같이 아시아의 기부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은퇴는 있을 수 없다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ing 하겠다고 말하는 후원자의 따뜻하면서도 뜨거운 마음과 용기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이 되고 있다.
노국자
2015 APA 수상자 [필란트로피스트] 부문
노국자 필란트로피스트는 오래 전 우연히 방송에 소개된 아프리카 케냐의 한 마을에서 가뭄으로 인해 물이 부족해 죽어가던
아이를 보고 해외아동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2월부터 아프리카의 케냐, 모잠비크, 짐바브웨,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외딴 마을에 17개의 우물을 파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희망을 전하며 어린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