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동등하게 귀한 존재다
  • 노지향
  • 2016 APA 수상자 [여성 필란트로피스트] 부문
  • 2019.12.06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은 환경에서 평등하게 살 수는 없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모두가 자기대로 당당하고 자기만의 향기와 생각을 자유롭게 뿜어낼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연극이 치유의 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역사는 고대 로마에서부터 시작됐다. 고대 로마에서는 카엘리우스 아우렐리아누스라는 의사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 이론에 기초하여 연극의 치유적 기능을 인정하고 흑담즙의 과다로 발생하는 멜랑콜리 증상의 치료를 위해 코메디 관람을 처방했다. 현대 사회에서도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치유 목적의 연극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중 대한민국 최초로 외국인 노동자와 소년원생 등을 위해 ‘치유 연극’을 도입한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해’의 노지향 대표가 있다.
노지향 대표는 새터민, 소년원생,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사람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치유 연극 및 성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그들의 상처 치유와 자존감 회복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일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소년원생이라든지 재소자라든지 외국인 노동자, 노숙자, 탈북자 등 소위 소외계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제가 만난 사람들이 자기를 좀 더 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표현해내고 그래서 예전보다 좀 더 당당해지고 건강해지도록 하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그녀는 1997년에 자비로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 공간-해’를 설립해 소외된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연극 공연을 진행했다. 2010년 영등포 교도소 재소자 연극 ‘행복#’공연을 시작으로 50회 이상 소외계층과 제소자들을 위한 연극을 시행해오고 있다. 유관기관과 합의하에 소년원들의 문신 지우기, 남북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기지촌 여성과 가족 관 관계 회복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자기 성찰을 통한 참된 변화'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 프로그램과 치유 연극을 주로 진행하고 있는 행복공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짧은 시간 동안 일생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1.5평 독방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내 안의 감옥’이라는 프로그램은 지난 삶에 대한 위로와 참회, 그리고 비워내는 과정을 통해 자신 안에 갇혀 있던 집착과 습관들을 벗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자기 자신 안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애니어그램’ 프로그램은 궁극적인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의 모습과 일상생활을 무대 위에 옮김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와 정신적 불안감이 해소되는 ‘생활 연극’ 프로그램도 있다. 숨겨진 자아를 발견하고 과거의 삶의 성찰과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행복공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자기 자신과 만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며 이유를 알 수 없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공장을 찾는다. 해가 갈수록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근본적인 변화에 기반한 행복한 삶을 새롭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노 대표가 꿈꾸는 사회의 모습'
각자의 사연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녀는 사람이란 더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없으며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평등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재소자라고 해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재소자이기에 나쁜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사람 하나 하나가 모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동등하게 귀중한 존재이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은 선입견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불평등한 현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래서 노 대표는 ‘이런 세상임에도’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기만의 색깔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은 환경에서 평등하게 살 수는 없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모두가 자기대로 당당하고 자기만의 향기와 생각을 자유롭게 뿜어낼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노지향
2016 APA 수상자 [여성 필란트로피스트] 부문
노지향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 치유 연극을 도입하여 새터민, 소년원생,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사람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치유 연극 및 성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그들의 상처치유와 자존감 회복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남·북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기지촌 여성과 가족 간 관계 회복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소외된 사람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와 소통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