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눔으로 건넌 빈곤의 굴레

작성자
asiapa
작성일
2017-03-02 11:28
조회
135

나눔으로 건넌 빈곤의 굴레


여고생 김소희양 온라인 모금해 캄보디아 빈민 가정에 어선 4척 기증



서울신문 2015-04-23일자
www.seoul.co.kr


김소희(18·경기 부천 덕산고3)양이 캄보디아 땅을 처음 밟은 것은 2013년 1월.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힐링 봉사단’에 참여해 또래 친구들과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의 어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그때 김양은 캄보디아의 궁핍한 현실을 온몸으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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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달러면 빈민 가정(4인 기준)이 이틀 정도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돈이라고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고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양은 2013년 6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네이버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이 공모한 ‘나눔 페스티벌’에서 캄보디아 어촌에 배를 기부하고 싶다는 ‘나눔계획서’를 제출했다. 김양의 기획이 채택되면서 실제 모금 활동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 7월부터 4개월 동안 460여명에게서 약 300만원을 모았다. 김양은 기부금을 가지고 지난해 2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어촌을 다시 찾았고, 2.8m 길이의 배 4척을 빈민 가정 4곳에 한 척씩 전달했다.

김양은 작은 소망이 이뤄진 것이 그저 신기하다고 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배를 받은 어민들이 엄지를 치켜들면서 고마워했어요. 그분들이 좋아하니까 나도 많이 기뻤어요.”

김양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청소년 필란트로피스트’상을 받았다.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을 발굴하고 활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65개의 비영리재단·국제구호단체·모금기관 등 전문기관들이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기금을 출연했다.